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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지옥, 우리는 왜 짝짓기 프로에 열광하는가

by 스마트플랜비 2022.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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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인기있는 짝짖기

 

일요일 아침 사랑의 스튜디오를 기억하는 세대라면 저와 유사한 세대일 것 같습니다.

혼기가 다 되어가는 청춘 싱글들이 스튜디오에 모며 서로 사랑의 짝대기를

건네며 상대를 찾던 프로그램이죠. 지금 생각하면 굉장히 어색하고 촌스러운 만남이긴 하지만

이때의 감정이나 요즘 프로그램의 감정이나 변한 건 없습니다.

 

출연진보다도 더 어린시절이었지만 그 프로그램이 주말 아침마다 왜 그리 재미있던지.

그 이후에도 짝, 하트시그널, 러브 캐쳐, 솔로지옥, 나는솔로 등등

수많은 짝짓기 프로그램들이 나왔고, 저도 나이가 들어 출연진보다도 나이가 훨씬 많아졌지만

여전히 이런 예능을 좋아합니다. 앞으로 십년 후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한때 우리도 싱글이었다. 혹은 지금도

 

싱글이든 커플이든, 미혼이든 기혼이든 이런 프로그램은 대리만족을 시켜주는 점이 있습니다.

현실의 나보다 월등히 잘생기고 예쁜 출연진을 나로 대치시켜 생각해본다든가

현실에선 도저히 만날 수 없는 이성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이런 예능 프로그램의 매력입니다.

설레임을 잊은 그대라면 출연진 아바타를 통해서 그 감정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겠죠.

 

평범한 짝짓기는 가라!

 

짝짓기 프로그램도 요즘에는 제각각의 컨셉을 지니고 있습니다.

동일 공간에 몰아넣고 생활하게 하면서 짝을 찾게 하는 평범한 컨셉의 하트시그널

사랑인지, 돈인지를 선택하게 하는 러브캐쳐

이혼한 남녀를 만나게 해주는 돌싱글즈

헤어진 남녀들 뒤섞어놓은 환승연애

이러나 저러나 결국 선남선녀의 사랑의 짝대기라는 오래된 컨셉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왜 솔로지옥이 인기가 있지?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세계 순위권에 들었다던 싱글지옥이 궁금하여

보았더니 개인적으로는 짝짓기 프로그램 중에서 썩 감정이입이 되지는 않는 예능이더군요.

댄서, 광고모델, 뷰티유튜버 등 출연자들이 현실과 괴라감이 너무 나고

다른 매체나 프로그램에도 자주 보아왔던 얼굴들이 보여 실제 공감은 잘 안되더군요.

솔로지옥이라는 제목과 스토리 진행이 전혀 연결도 되지 않커니와

무인도에 있다가 게임한번 하고 하루씩 근사한 호텔에 간다는게 전부인 지극히 단순한 구조

자기홍보를 위해서 출연한게 아닌가 싶은 출연진들덕에 이런 프로그램이 왜 세계 랭킹에 오르지

싶은 의문도 들더군요. 외국인들에겐 뭔가 새로움이 있는건지. 저는 외국 짝짓기 프로그램은 괴리감이

커서 전혀 관심이 안가던데 말이죠.

 

설레이거나 현실적이거나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짝짓기 프로그램은 '하트시그널'과 '짝'이었습니다.

'짝'은 모델급의 외모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나와서 좀더 현실적인 면이 많았죠.

그리고 그들이 겪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공감되면서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하며 상상해본적이 많았거든요.

 

하트시그널을 즐겼던 이유는 좀 다르죠. 현실에서 보기 힘든 외모와 능력의 소유자들이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자신의 직업에 매진하면서 서로 교류하는 모습은 '프렌즈'를 즐겨보며 그들의 공유공간을

선망하던 저같은 사람에게는 일종의 환타지였습니다. 그리고 하트시그널을 더 좋아했던 이유는

이 프로그램에 나오는 음악이 굉장히 좋았거든요. 누구의 선곡인지 음악만 들어도 연애감정이 올라오는

탁월한 선곡들이었죠.

 

보는 눈은 똑같다

 

그들의 하루하루는 편집되어 상세한 감정들의 오고감은 시청자들이 알 수 없으나

첫 등장에서 '누가 인기가 많겠군' 하는 감정은 같은 이성이라면 동일한가 봅니다.

언제나 '저 인물이 가장 인기가 많겠군' 싶은 등장인물이 역시나 인기가 많더군요.

그리고 이런 프로그램을 보다보니 동일한 패턴도 많이 보이죠.

첫등장이후 며칠이 지나면 새로운 이성 몇명을 더 넣는다든지

외모가 좋거나 능력이 좋은 출연진을 넣거나 그도 아니면 뭔가 매력어필이 될만한 

특이한 이력의 인물도 한 두명 넣는다는점.

 

시청자들이 감정이입을 하고 대리 연애감정을 느끼며 설레임을 가진다는 걸

제작진이 알기에 출연진들이 좀 비현실적이긴 하더라도 상위의 외모와 능력의 소유자들이

나오기 마련이죠. 솔직히 말하면 못생기고 백수인 남녀의 짝짓기 예능에 누가 관심이 있겠습니까?

슬프지만 사실인 것이죠. 그들은 일종의 배우이고 우리는 일종의 가상 연애 드라마를 한편 보는 것이니까요.

 

젊은 20대 시청자들뿐 아니라 설레임의 감정을 느껴본지 오래인 옛날사람들에게도

이런 짝짓기 프로그램은 은근히 삶의 활력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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