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트레드 그의 운명은?
라스트킹덤 시즌 5 에피소드 10개를 모두 시청하였습니다.
아직 해야할 이야기가 많을것 같은데 시즌 5에서 끝난다고 하여 의아했는데 요정도에서 마무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라스트킹덤 시즌 5의 첫 물꼬는 우트레드에게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브리다의 복수로부터 시작합니다. 브리다가 시즌 5까지 살아남을 거라고는 생각못했는데 결국 여기까지 왔습니다. 한때는 사랑하던 사이의 브리다가 이제는 우트레드의 천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브리다로 인하여 우트레드의 부하 중 하나는 결국 죽게되죠.
호구 우트레드의 역활은?
시즌내내 색슨족과 데인족의 어느쪽에도 속하지 못하면서 양쪽에 모두 속하는 우트래드의 어정쩡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시즌5에서 그의 이 중도 스탠스가 모두를 화합하게 하는 지렛대가 됩니다. 주인공 우트레드의 지상과오는 그의 고향 베반버그의 탈환입니다. 시즌 1부터 그가 원하던 것이었지만 결국 시즌 5까지 와서야 그 목표를 본의아니게 달성하게 됩니다.
시즌5에서는 시즌내내 흐르던 색슨족과 데안족의 전쟁이 아닌 그 둘 사이를 이간질 시키는 또 다른 세력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배반과 복수. 역시나 이번 시즌에서도 주요인물들이 많이 사라집니다.
개인적으로 시즌5가 최고의 시즌이라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에피소드 1에서는 흥미를 확 끌었지만 중간쯤 되니 너무 지루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고 조금만 참으면 엄청난 몰입으로 보상해줍니다. 개인적으로은 시즌 3까지가 최고였지 않나싶습니다.
대규모 전투는 이전 시즌에 비해 적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후반부 대규모 전투씬이 있습니다. 최근에 본 [바이킹즈; 발할랄]의 전투장면을 보니 좀 소박해보이네요.
우트레드는 이번 시즌에서도 조금 호구같은 모습입니다. 에드워드 왕의 사생아 애설스탠을 보호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가족도 지켜야 합니다. 자신의 것을 얻기 보다는 남의 사정을 더 들어주는 그이기에 언제나 혼자 일은 다하고 실속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번 시즌에서도 결과적으로 우트레드덕에 자신의 딸이 궁지에 몰리기도 합니다.
베반버그를 되찾을 것인가?
우트레드 정도면 굳이 왕을 따르지 않아도 될 듯 하다는 생각이 늘 들었는데 결국 우트레드는 베반버그를 되찾고 누구의 명도 따르지 않는 자신만의 길을 찾게 됩니다. 기존의 색슨족과 데인족 뿐 아니라 그동안 출연하지 않았던 북부의 왕과 베반버그의 인물들이 나오면서 인물들이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대규모 전투씬보다는 배반과 음모가 도사리며 자잘한 재미를 보여줍니다. 시즌에 한두번 정도는 우트레드의 찐한 애정씬도 나왔던것 같은데 이번 시즌은 그럴 여유가 없네요. 기존에 사랑했던 브리다는 원수가 되었고 원거리 사랑을 해오던 여왕도 이젠 늙고 쇠약해졌습니다.
라스트킹덤, 그 마지막
이번 시즌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브리다의 복수와 아델헬름의 반역 정도로 축약해볼 수 있습니다. 전반부는 브리다 후반부는 아델헬름의 이야기입니다.
우트레드는 어릴적 베반버그의 영주의 아들로 살다가 어느날 쳐들어온 데인족에게 납치가 되어 데인족의 가족으로 살게 되었죠. 그리고 그곳에서 데인족의 일부가 되었지만 그곳에서도 반역의 씨를 피해 다시 베반버그로 돌아오고 데인족의 문화를 잘 아는 색슨족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잉글랜드의 편에서서 데인족 학살자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많은 전투에서 색슨족 왕의 충실한 부하역활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그의 호구생활이 시작되는 거지요. 시즌 4에서도 나왔지만 시즌5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우트레드의 딸 스티오라는 호구 우트레드에 비하면 단호한 모습을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스티오라의 도움으로 우트레드는 베번버그를 되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시즌 1부터 거의 시종일관 몰입하면서 보게 된 라스트킹덤. 우트레드의 개고생 인생사를 보면서 조마조마 하기도 하고 멋진 전투씬을 볼 수도 있는 라스트킹덤은 역사물, 바이킹물, 중세물, 칼싸움물 등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강력추천드릴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시즌이 5개라 좀 길긴 하지만 그래도 순삭 보게되는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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